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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중동의 심장 두바이에서 엿본 2017년 보안기술 트렌드 2017-08-07

2017 두바이 보안전시회’ 참관기

 

[보안뉴스= 전범종 금성보안 연구부소장] 두바이 보안전시회(Intersec Dubai)는 보안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시회일 것이다. 1998년에 최초로 개최된 이후 2017년 현재까지 그 규모가 계속 커지며 세계 보안관련 행사 중 톱클래스에 드는 전시회라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두바이 보안전시회는 그 규모면에서 중국 심천 국제 보안 박람회(CPSE)나 영국의 IFSEC,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ISC West 전시회와 더불어 세계 보안 업계가 주목하는 전시회이며, 매년 1월 중 개최되는 까닭에 연초에 세계 보안시장의 흐름과 기술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인터섹 두바이’는 올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2016 1,280개였던 참가업체가 올해는 1,304개 업체로 늘어났으며, 참관객수도 2016년에는 3 1,261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3 3,501명으로 증가했다. 참가업체 중 중국업체가 241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세계적으로 휘몰아치고 있는 차이나 열풍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동의 오일 머니 파워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북미, 유럽 국가들에서 국가관을 꾸며서 참여했다. 참관객은 중동 국가들이 방문객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이할만한 것은 인도에서 1,066명이 방문해 참관객 수가 4번째로 많았다는 것이다

 

인터섹 두바이는 보안관련 제품이 총망라된 전시회로써 물리보안을 포함하여 화재, 안전, 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보안 전시회다. 이를 대변하듯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출시됐다. 레이더, 펜스, 소방장비, 드론 등 보안과 관련한 장비들도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전시됐다.

 

보안 기술의 현재

1. 4K 보편화

인터섹 두바이를 참관하면서 느꼈던 시장 및 기술 동향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 번째는 4K로 상징되는 고해상도 CCTV의 보편화를 꼽을 수 있다. H.265 기술이 적용된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IP 시스템은 지난 몇 년간 이슈였으며, 제조사별로 자사의 기술적 우월성을 증명하는 데 활용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업체들이 4K 대중화를 위한 걸림돌이었던 대역폭과 저장용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하나둘씩 내놓더니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내용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Axis)는 ‘엑시스 집스트림(Axis Zipstream)’이라는 이름으로, 하이크비전(Hikvision)은 ‘H.265+’라는 이름으로 회사의 4K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국내 시장은 HD급 제품이 주류로, 신규 설치에는 풀HD급 제품이 반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고해상도 제품을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2. 멀티 센서, IP

두 번째로 주목한 것은 멀티 센서(Multi Sensor), (One) IP였다. 큰 업체를 위주로 하나의 카메라, 즉 하나의 IP를 가지는 카메라에 복수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하나의 영상 또는 복수의 영상을 표출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눈에 띄었다. 이런 카메라는 80도나 그 이상의 화각을 관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설치와 유지 면에서 그 효용성이 뛰어나다. 다만, 복수의 센서에서 들어오는 영상을 통합할 수 있는 영상 왜곡 보정과 정합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제품들은 그동안 국내외 중소업체에서 간간히 선보이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제조사별로 영상 프로세싱 기술의 장점을 부각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얼굴인식

세 번째는 얼굴인식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분석업체뿐 아니라, 장비 제조사에서도 얼굴인식을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었다. 영상보안 시장에서 얼굴인식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영상보안 시장 외에 출입자들의 성별, 나이, 사람 수 등의 통계정보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 자료를 보면 2013~2018년까지 얼굴인식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7.7%로 전체 바이오인식 시장 성장률(22.9%)보다 높았으며,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PR웹이 발표한 같은 기간의 지역별 얼굴인식 연평균 성장률이 남미에서는 45.7%에 이를 전망이다

 

얼굴인식은 그동안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CCTV 시장에서는 그 효용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정면, 측면 등을 다르게 인식하고, 거리와 모자 및 안경 착용에 따를 인식률 저하 등이 얼굴인식의 CCTV 시스템 적용에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들은 3D 얼굴인식으로 인식률을 높이는 방안이나 군중 내에서 동시에 다수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 3D 얼굴 캡처 영상과의 대조를 통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4. 글로벌 제조사의 시장 접근법 

마지막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지향하고 있는 시장 접근 방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영상의 촬영에서 처리·저장·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 라인업 제품을 선보이며 엔드 투 엔드(End-to-End) 시스템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모 면에서 사용 분야별, 다양한 영상분석 기술 등 영상감시 분야에서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자사의 제품이 존재하는 것을 과시하고 이러한 내용을 시스템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이번 전시회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드론을 적용한 영상감시 시스템이나, 고부가가치의 특수 카메라 등에도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존 시스템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시장 선도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기로에 서 있는 韓 기업, 해결책은

인터섹 두바이를 통해 여러가지 시장 및 기술 트렌드를 보면서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기대됐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기술 및 가격 공습에 해외시장에서의 위축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분석해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 절실하다.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사후관리 와 영업활동으로 외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업체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대응책이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다양한 영상분석 기술과 머신러닝을 통한 신뢰도 향상 기술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물리보안 중에서도 CCTV 산업군의 시장 규모에 맞는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중소 CCTV 제조사가 대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CCTV 관련 협단체를 통한 산업 지원이 이뤄져 업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과 중소기업수출지원을 통해 국내 업체가 날개를 달고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우리 CCTV 업체들이 사업의 어려움을 여러 경로로 토로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련 산업 종사자로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동종 업계와의 협업과 협력으로 이러한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길 바라며 인터섹 두바이 참관기를 공유한다

 

 

 

 

[_ 전범종 금성보안 연구부소장]